라임, 펀드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의 주가 조작 혐의 수사 중
전주 측근 체포,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 구속
의혹 제기된 '롯데손보', 허위사실 강력 대응 예고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라임사태’가 대규모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까지 휘말렸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 오전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의 주가 조작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 일당이 법원에서 포착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다.

이들의 혐의는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의 주식을 미리 사서 주가조작 후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안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라임자산운용’과 관련된 수사는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전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부사장이 종적을 감춘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최근 구속됐고,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회장의 측근도 체포된 상태다.

기업 역시 수사의 칼날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 에스모와 디에이테크놀로지, 에스모 머티리얼즈 등도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다. 에스모는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투자로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에스모 머티리얼즈 등의 지분을 사들이는데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은 현재 ‘긴장 중’이다. 전일 ‘라임펀드 인수단에는 자산14조원의 롯데손보가 참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롯데손해보험 측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줬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을 인수하려고 검토하거나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해당 발언은 발언 당사자의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불과하다”며 “롯데손해보험은 이와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영준 전 대신증권 센터장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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