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Anti-피싱(Phishing) 플랫폼’ 정식 오픈
하반기 중 금감원과 ‘피싱 방지용 앱(App)’ 선보일 예정

신한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신한은행이 'AI'를 활용한 피싱 근절 플랫폼을 개발하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는 앱'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을 이행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의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된 바 있는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은 내일인 4월 1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하반기 중에는 금융감독원과의 협업으로 ‘피싱 방지용 앱(App)’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같이성장’하고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 혁신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선제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금액은 3,065억원으로, 2018년 한해 동안 피해금액인  4,040억원 대비 80%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그 수법이 진화되는데, 최근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매 등을 내세운 보이스피싱 수법도 등장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Anti-피싱 플랫폼’은 개선된 시스템을 통해 의심거래 판단 속도를 높이고 최근까지 누적된 전기통신금융사기 거래 데이터들과 AI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분석 능력을 고도화 시킨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특히, 향상된 부분을 살펴보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위해 고객정보, 의심거래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설했다. 모니터링 담당 직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영업점 창구, 모바일·인터넷·ATM 등 대면·비대면 거래 전반에 걸쳐 필터링 정확도를 높여 의심거래와 정상거래에 대한 구분 능력을 높였다. 딥러닝 분석 과정에 활용되는 거래 유형 및 변수 데이터 분량을 확대하고 의심거래 제어 능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준비하고 고객보호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올해 초 ‘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한 바 있다. 당시 모니터링, 피해구제 지원 등으로 분리되어 있던 전기통신금융사기 관련 조직을 통합해 신속한 시스템 반영을 이뤄냈다. 외부업체 위탁 과정 없이 관련 부서 IT담당 직원들의 주도하에 개발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한편, 신한은행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칭 보이스피싱과 관련 해당 사례를 담은 안내장을 제작, 고객에게 배포했다. 또한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및 네이버 포스트에도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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