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경영인 작년 연봉 공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1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 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대식 의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킹이었던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전년보다 34.1% 줄어든 46억37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 경영진은 보수가 대폭 상승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각각 29.2%와 18.3% 올랐다. LG그룹에선 현직 경영자 가운데 차석용 LG생활건강부회장, 권영수 (주)LG 부회장이 많은 연봉을 받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최진모 그래픽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최진모 그래픽 기자

대기업 오너 중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등 7개사에서 181억78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주)CJ와 CJ제일제당등 3개사에서 124억6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창수 GS명예회장은 (주)GS와 GS건설에서 총 90억41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총 보수는 51억8900만원이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전년보다 연봉이 75.8% 늘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등에서 퇴직금 등으로 64억84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주)LG로부터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고액 연봉자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름은 없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직후인 2017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회장직에 오른 조원태 한진 회장의 보수는 18억9300만원이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작년 연봉 52억5200만원, 효성 조현준 회장은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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