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죽당천 등 오염하천 선정...국고 통합지원
환경부 “통합·집중 지원...단기간에 맑은 물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그간 오염하천에 대해 각 개선사업별로 분산 추진돼 사업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완료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약 60곳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진 Pixabay)/그린포스트코리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그간 오염하천에 대해 각 개선사업별로 분산 추진돼 사업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완료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약 60곳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진 Pixabay)/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전국 오염하천 6곳을 선정하고 앞으로 3~5년간 국고 약 1220억원을 투자해 단기간에 맑은 물로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 오염하천 6곳은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 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이다. 이들 6곳 하천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7mg/L, 총인(TP)이 0.09~0.49mg/L로 수질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에 대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3~5년간 하수도시설 신·증설, 생태습지 조성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약 22개 사업에 대해 국비 약 1220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환경부 국고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자체 생태하천복원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통합·집중형 지원으로 이들 6곳 오염하천 수질 및 수생태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돼 악취 민원이 해소되고 지역 주민에게 생태 탐방로 등 친수여가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6곳 하천은 지난 1월 지자체에서 신청한 9곳 중 1차로 관할 유역(지방)환경청 검토를 바탕으로 수질오염, 인구밀도, 지역주민 개선요구, 관할 지자체 의지 등을 고려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검토·협의를 거쳐 선정됐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그간 오염하천에 대해 각 개선사업별로 분산 추진돼 사업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완료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약 60곳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 사업이 완료된 28곳 하천 중에서 26곳 하천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사업 전보다 하천수질이 1등급 이상 개선됐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매년 5~10곳을 선정했다”며 “지역 중·소하천을 맑은 하천으로 되돌리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친수여가공간을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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