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2021년 7월 1일 통합
비은행 부문 신성장 모멘텀 확보 계기될 것

신한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신한금융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확정했다. 통합시 '신한생명'은 업계 3위로 우뚝 선다.

31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3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2021년 7월 1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탑티어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를 통해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통합 완료시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로,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가진 업계 탑 티어(Top Tier) 보험사가 된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일류(一流) 신한’ 도약을 위해 그룹의 핵심 사업라인인 보험업 강화라는 비은행 부문 신성장 모멘텀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난 1년간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통합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해 왔으며, TF를 진행해 양사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철저하게 분석해 왔다. 특히, 지난 11월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당초 계획보다 빨리 완전 자회사 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TM채널과 FC채널, 건강보험 및 변액보험 등 판매 채널과 주력 판매 상품에서차별점을 가지고 있어, 통합하게 되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시너지 효과는 '신한금융'에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지난 27일 은행업종 2020년 1분기 프리뷰를 발표, 신한지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주식교환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연 1,000억원의 증익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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