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사내벤처 관계자들이 벤처기업 확인서와 ISO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 사내벤처 관계자들이 벤처기업 확인서와 ISO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은 제2기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PACT-Alliance)’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와 국제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벤처기업확인서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급되는 증서다. 팩트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창업 이후 6개월의 짧은 기간 내에 인증을 획득했다.

팩트얼라이언스는 중전기기 진단용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획기적인 방식의 중전기기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내벤처다.

중전기기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장, 가정 등 수요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전압을 사용하는 발전기, 변압기 등의 설비를 말한다.

기존에는 진단 보고서를 문서로 작성했기 때문에 누적 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팩트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면 중전기기별로 보다 정확한 분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팩트얼라이언스는 동서발전의 지원으로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올해 1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매출을 실현하는 등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기술보증기금의 서류 및 현장심사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동서발전은 △창업겸직 등 창업 안전망 구축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창업 인프라 제공 △외부 협업체계 구축 등의 공기업 사내벤처 육성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사내벤처 추진사업의 사업성과 시장성 강화를 위해 외부 창업 전문가의 컨설팅,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팩트얼라이언스는 앞으로 품질·환경경영시스템 ISO 9001, ISO 14001 획득을 바탕으로 국제표준규격을 준수하면서 보유 기술을 민간에 보급·확산시킬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벤처기업 확인서와 ISO 인증 취득으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 일자리 창출, 기술 국산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내벤처 육성 및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8년부터 팩트얼라이언스를 포함해 총 3개 사내벤처팀을 정부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출범시켰다.

그 결과 올해 2월에는 사내벤처 2개 팀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2019년 사내벤처 우수 창업기업’으로, 동서발전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2019년 사내벤처 운영기업 성과평가 결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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