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안전하게 보관하고 종이 사용량 감소 기대

L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페이퍼리스'를 개발했다.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가운데, 환경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페이퍼리스'를 개발했다.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가운데, 환경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자문서를 생성(계약)하고 유통(등기발송), 저장(문서보관)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페이퍼리스’를 출시한다. 기업의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페이퍼리스는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가입자에게는 1개월간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 및 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과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하지 않고 엑셀 파일의 내용을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최대 5,000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원 또는 의원이나 회원을 관리해야 하는 학원, 헬스장 등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페이퍼리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KT는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할 수 있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돼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서, 통지서를 송수신은 물론 열람한 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자등기로 발송할 수 있다.

전자문서는 물론 종이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업들이 법적 보관 의무로 종이문서를 서고에 쌓아두지만 정작 법적 분쟁 시 증빙으로 필요하거나 업무상 활용해야 할 경우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는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이 함께 저장되는 만큼 문서를 분실했거나 증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하기 좋다.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 등 다양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털에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AI고객센터, 챗봇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T Cloud/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의 문서관리 관리업무를 줄여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 ICT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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