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에 긴급운영자금 1조원 공급
산은·수은 등 채권단, 한도대출 지원

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돕기 위한 구원투수로 국책은행이 나섰다.  최근 두산중공업 TF 추진 중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 산업은행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빠른 금융지원안을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따른 국내·외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이라는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긴급운영자금 1조원이 공급된다.

27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산은 및 수출입은행 등의 채권단은 긴급 운영자금으로 1조원 이내의 한도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단, 두산그룹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결정으로 추후 추가 지원 가능성도 언급 되면서, 총 공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본건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차질없이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필요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노력 등을 보아가며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두산중공업의 주채권은행으로, 앞선 오전 제22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관련 동향을 보고하고 이후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산은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의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중공업' 측은 신속하게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