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왼쪽),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 제공) 2020.3.27/그린포스트코리아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왼쪽),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 제공) 2020.3.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BGF그룹의 자회사 BGF에코바이오가 인천 청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첨단 제조시설을 세운다. 친환경 기술 개발과 지역 사회의 투자에 나선 것이다. 친환경 PLA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7일 BGF에코바이오는 인천경제청과 ‘친환경 첨단 제조시설 투자 및 인천하이테크파크(IHP)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BGF에코바이오 청라 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첨단산업단지(IHP) 내 첨단 제조 시설 투자 및 지역 인재 채용 분야 협력 △청라지구 내 4차 산업혁명 연계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고도화 △BGF에코바이오의 투자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 및 입주 지원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업무협약에 따라 BGF에코바이오는 청라에 위치한 IHP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첨단 제품 개발 및 제조시설인 BGF에코바이오 청라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BGF에코바이오 청라공장은 제조 센터와 R&D 센터 등을 포함한 1만5623㎡ 규모로 올해 8월 착공해 2021년 3월 중 준공할 계획이다.

BGF에코바이오는 지난해 7월 국내 유일의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 발포 핵심 기술 보유 업체 KBF를 인수하며 친환경 제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BF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인 친환경 수지 PLA를 발포해 저비용으로 친환경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BF가 보유한 관련 특허는 7종에 달한다.

BGF에코바이오는 청라공장을 기반으로 PLA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대폭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 R&D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의 산업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BGF에코바이오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우리나라 4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BGF에코바이오가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산업들의 IHP 입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기업 간의 유기적 협업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BGF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지역 사회의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BGF에코바이오 청라공장이 완성되면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곳에서 친환경 PLA로 만든 상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고, 지구가 느끼는 부담도 조금은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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