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해외 공장 추가 셧다운
미국 미시간 주 3주간 자택대기 명령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 공장 영향

코로나19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그 영향이 전 세계 산업계로 두루 확산된다. 사진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소독과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남미와 러시아, 터키 공장도 영향을 받았다. 사진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소독과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국,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해외 생산기지가 추가로 멈췄다. ‘셧다운 도미노’속에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남동부 사아울루주 피나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임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24일부터 가동을 멈춘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은 중단 계획을 내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두 공장에선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에 공급할 스마트폰과 TV, 생활 가전 등을 생산한다. 23일에는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 판매법인, 캄피나스 연구개발센터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고 24일부터는 브라질 내 오프라인 매장도 잠정 폐쇄했다.

LG전자도 미국 가전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 테네시 세탁기 생산법인을 오는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중단한다. 테네시 생산법인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를 월 10만대 규모로 생산한다. 폴란드TV 공장은 생산량을 감축해 운영중이다.

현대자동차 러시아와 터키 공장도 조업을 중단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을 오는 30일부터 5일간 잠정 중단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도 셧다운 사례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가 3주간 자택 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LG화학 배터리 셀 공장, 삼성SDI의 배터리 팩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유럽에 이어 남미와 러시아, 터키 등에서도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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