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페인트 없이 1회 도포만으로도 OK
유성도료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물질 배제

KCC가 쉽게 칠해지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줄인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출시했다. (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가 쉽게 칠해지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줄인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출시했다. (KCC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CC가 쉽게 칠해지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줄인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출시했다. 유성도료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 물질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페인트도 과연 친환경이 가능할까?

KCC가 철재와 목재, 콘크리트 등에도 한 번만에 쉽게 칠할 수 있는 ‘숲으로 올인원’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수성 페인트 중 철재에 직접 칠할 수 있는 페인트는 이 제품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철재에 수성페인트를 칠하려면 녹이 슬지 않기 위해 방청페인트를 1차로 바른 다음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 수성 페인트는 녹 부식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방청성을 강화한 특수 아크릴 수지를 적용해 한 번만 칠해도 기존과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페인트 자체의 부착력이 우수해 철재, PVC(창틀), 시트지, 콘크리트, 석고보드 등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다. 기존에 칠한 페인트가 오래돼 도막이 갈라지거나 벗겨져 보수 도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도막이 아크릴이든 에폭시든 상관 없이 바로 발라만 주면 된다.

◇ 휘발성 유기화합물 낮춘 친환경 제품

중금속과 생식독성 물질이 전혀 없어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과 한공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 인증(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낮추고 향균, 향곰팡이성도 뛰어나다.

페인트가 친환경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될까. KCC 홍보팀 관계자는 “수성페인트는 용재가 기름이 아니라 물을 쓰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적고, 특히 유성도료에 포함될 수 있는 일부 물질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업무상 페인트를 종종 사용한다는 포토그래퍼 하모씨는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면 냄새가 덜 나거나 불필요한 곳에 묻었을 때 상대적으로 잘 지워지는 것 같아서 일부러 친환경 페인트를 골라 구매한다”고 말했다. 하씨는 포토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촬영 배경이나 소품 제작시 페인트를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이 제품은 덧바를 필요 없이 1회 도포만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구 제작과 리폼, 실내 인테리어 등 DIY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KCC는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놀이터 놀이기구, 벤치, 각종 철구조물과 산업현장에도 널리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페인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기능성과 친환경성, 작업 편의성을 모두 갖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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