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1년간 827만그루 나무 식재...‘도시숲’ 조성 등 선제대응
도시환경 개선 위한 효과적 식재 및 녹화방식 개선...민관협력사업↑

자동차 전용도로변 숲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자동차 전용도로변 숲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쳐 지난 5년간(2014~2018년) 서울 전역에 총 2203개(숲 1038개소, 정원 1165개소) 숲과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런 서울시가 이번에는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2022년까지 총 3000만그루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시내 곳곳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지난 한 해 동안에 무려 827만그루 나무를 심어 연간 목표량 500만그루의 165%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며 “나무심기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아 시민, 시민단체,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나무심기 체계적 기준 확립을 위해 미세먼지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권장 수종 113종 선정과 6개 유형 숲 조성방안을 시민단체, 전문가와 논의해 마련했다. 동시에 나무심기 실적 관리 개선을 위해 연도‧지역별 나무심기 실적 시각적 정보제공 시스템(트리맵, Tree-map)을 구축해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오는 11월 중 제공 할 계획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차단에 효과적인 식재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실제로 3000만그루 나무심기를 통한 생활밀착형 도시숲 형성은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여 미세먼지 평균 25.6% 저감, 초미세먼지 평균 40.9%를 저감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시는 2020년 성과목표를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3000만그루 나무심기 목표 조기달성’으로 정하고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대 핵심전략은 △도시환경 개선 위한 효과적 나무심기로 전략적 대응 강화 △대규모, 생활권·자투리 유휴공간 활용 등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등 민관협력사업 대폭 확대 △홍보역량 강화 통한 나무심기 일상화, 나무 심는 사회 공감대 형성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2022년까지 3000만그루 나무심기 목표로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점 해소에 기여하면서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그간 다양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올해는 시민 일상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무심기 실적 시각적 정보제공 시스템 트리맵(Tree-map). (자료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연도‧지역별 나무심기 실적 시각적 정보제공 시스템 트리맵(Tree-map). (자료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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