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2020.3.25/그린포스트코리아
사람들이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2020.3.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대형마트 업체들이 일제히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를 실시한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대대적인 먹거리 및 생필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까지 선보이는 신선식품 국민가격 상품으로는 국산 참굴비를 1마리당 590원(55g 내외)에 판매한다. 기존 정상가 1480원에 판매하던 상품을 6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입 냉장육도 저렴하게 '국민가격'으로 선보인다. 프라임 척아이롤/초이스 탑블레이드 소고기를 각 100g에 1880원/168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전복은 4마리를 1만1800원(각 마리당 63g 내외)으로 가격을 20%가량 낮춰 판매한다.

다음달 29일까지 판매하는 非신선 국민가격 상품으로는 '퍼실 하이진' 세탁세제를 60%가량 할인해 8900원(2.7ℓ, 일반/드럼용 각각)에 판매하고, '2080 진지발리스' 치약은 3입 짜리 상품을 590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칠성사이다는 10개 묶음으로 6980원(각 300㎖)에 판매한다.

'일별 서프라이즈 특가'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각각 목/금/토/일 기간 중 단 하루 또는 이틀/나흘간 품목별 할인행사를 벌인다. 26일에는 삼겹살・활랍스터・오렌지, 27일에는 국내산 토종닭・오징어・컷 파인애플・데이즈 남성팬티, 28일 LA식 갈비・항공직송 동원 생연어 등을 선보인다. 29일에는 횡성축협한우 등심을 30% 할인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목요일부터 3주간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 행사를 연다"면서 "가정에서 식사하는 '집콕족'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생필품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가계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준비한 행사”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26일부터 일주일간 ‘힘내자 대한민국’ 테마의 행사를 한다. ‘직경매 1등급 한우 전 품목’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간 동안 정상가 1만600원의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롯데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5300원에 살 수 있다. 1등급 이상의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 목심, 앞다리 100톤도 사전 기획해 ‘국내산 돼지 삼겹살(100g)’과 ‘국내산 돼지 목심(100g)’을 각 1980원에 판매한다. 

총 200억 규모의 생필품을 준비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테팔, 풍년 주방용품 최대 50%’, ‘포트메리온 40% 할인행사(해당 카드 결제 시)’를 진행한다.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일별 5개 품목을 선정해 초 특가에 판매하는 ‘일별 한정 특별 기획전’도 마련했다. 

또 롯데마트는 총 16개 품목 122톤 규모의 물량을 확보해 전 점포에서 ‘충청남도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을 연다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했다. 

충청남도는 농가에 판매 촉진 지원금을 지원하고 롯데마트는 판로를 제공하게 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친환경 양송이(150g)’가 2180원, ‘친환경 대파(300g)’가 1380원, 친환경 양파(1㎏)’가 258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속되는 개학 연기로 인해 급식 공급이 어려워져 힘든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라면서 “충청남도의 친환경 농가들은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 2주 동안 유통돼야하는 물량이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델이 제주산 광어회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2020.3.25/그린포스트코리아
모델이 제주산 광어회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2020.3.25/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도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국민 응원 기획전’을 연다. ‘4월 개학’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용 식재료 납품 농가를 돕고,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부모들을 위해 평소 2~6배 물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내놓는다.

유기농 쌀(10㎏/포)은 100톤 물량을 준비해 3만2900원에 판매하며, 무농약 완숙토마토(750g/팩)와 무농약 토마토(500g/봉)는 각각 8톤, 5톤 물량을 마련해 5990원, 4990원에 판매한다. 봄철 소비가 느는 친환경 채소 33종은 14만 봉 물량을 기획해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주고, 친환경 닭고기 3종은 각 5990원에 판매한다. 국내 양식 광어 생산량의 60%를 책임지는 제주 어가 지원을 위해 제주산 광어회(300g/팩)도 1만1900원에 마련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비타민 폭탄’ 파프리카(개/국내산)를 1090원에 내놓고, 해태 고향만두(415g/봉), 김치만두(450g/봉)는 각 3490원에 1+1 판다. 분유 10만원,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각각 2만원, 4만5000원 상품권과 시그니처 베이비 물티슈를 증정한다. 하기스 기저귀 2개 이상 구매 시에는 40% 교차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 유통채널의 초점은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제조사 지원, 내수경기 회복에 있다"면서 "특히 ‘4월 개학’ 직격탄을 맞은 급식용 식재료 납품 농가를 돕고,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부모들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내놨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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