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폭, 역대 최대 수준
원/달러 환율 16.9원 내려 1249.6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스피가 24일 역대 최대폭으로 급등,16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부의 기업·금융시장 안정 방안 발표 등이 호재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51p(8.60%) 오른 1609.9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23p(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상승 폭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고다.

장중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기업과 금융시장에 총 100조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3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무려 9조8789억원에 달했다.

사자세로 일관하던 개인도 이날은 46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50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66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35개에 그쳤다. 2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303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4p(8.26%) 급등한 480.4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3.45p(3.03%) 오른 457.21로 개장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29억원, 외국인이 8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1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637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9원 내린 달러당 12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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