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안전자산 채권·金값도 상승세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국내 금융시장이 24일 오전 일단 진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5% 넘게 반등하면서 두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증시 개장 직후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에 이은 '롤러코스터 장세'다.

한국거래소는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5분 3초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29% 상승한 상태였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 2분 21초에는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 가격이 급등,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6.15%, 코스닥150지수는 4.96% 각각 상승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3p(3.13%) 오른 1528.89를 가리켰다.

지수는 41.23p(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48p(3.71%) 오른 460.24를 나타냈다.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7원 내린 달러당 1258.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265.0원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p) 하락한 연 1.11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413%로 5.3bp 내리고 10년물도 연 1.662%로 7.5bp 내렸다.

이날 9시 12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6만337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무제한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yangsangsa@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