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약국 출입문에 공공 마스크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형수 기자) 2020.3.23/그린포스트코리아
한 약국 출입문에 공공 마스크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형수 기자) 2020.3.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 1주일 동안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공적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한 사람이 지난주에 비해 50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월16일부터 22일까지 공적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한 사람의 숫자가 1963만명으로 지난주(1913만명)보다 50만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된 이후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3월 둘째 주 4847만2000개, 3월 셋째 주 5389만3000개로 이전보다 각각 45%, 62%가 치솟았다. 

일일 평균 생산량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30일 659개만 수준이던 마스크 생산량은 3월 첫째 주 1038만9000개, 3월 둘째 주 1173만3000개, 3월 셋째 주 1198만3000개 등으로 계속 늘어났다.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3월 첫째 주 7309만개, 3월 둘째 주 9458만개, 셋째 주 1억1364만개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추세와 재고량을 고려해 지역별로 평일 공급량을 조정했다. 서울・인천・경기는 3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은 200개, 그외 지역은 250개씩 마스크가 공급된다. 또 정부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마스크 284만개와 중대형마크스 153만개 등 마스크 437만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간 논의를 통해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23일부터 임신부와 국가보훈대상자 가운데 상이자도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또 24일 0시부터는 ‘주1회・1인2개’ 구매기준을 적용해 해외 거주 가족에게 1개월에 8개 이내(동일한 수취인 기준)을 보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 5부제 시행에서 나타난 운영상의 미비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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