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도 커피도 호텔 메뉴도 ‘드라이브 스루’
샌드위치도 커피도 호텔 메뉴도 ‘드라이브 스루’
  • 김형수 기자
  • 승인 2020.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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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 대구동촌DT점 ( 써브웨이 제공) 2020.3.21/그린포스트코리아
써브웨이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 대구동촌DT점 ( 써브웨이 제공) 2020.3.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는 세계 각국이 도입하는 방역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추면서도 검사 속도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려는 문화가 퍼지면서 드라이브 스루는 방역 뿐만 아니라 소비 행태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21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올해 1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써브웨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대구동촌DT점의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8일부터 14일까지 드라이브스루 주문대를 이용한 매출은 1월12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보다 약 9% 상승했다. 대구동촌DT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차 안에 앉은 채로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은 직원이 주문모니터(COD) 화면을 띄우면 빵, 치즈, 채소, 소스 등 단계별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계산 창구로 이동해 계산을 한 뒤 수령 창구에 가서 주문한 메뉴를 받으면 된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샌드위치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써브웨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의 경우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고 빨리 필요한 것을 구매한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드라이브 스루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각 매장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하고, 평소보다 매장 위생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고객들에게 안전한 한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역 매장에 대해 한시적 휴점 조치를 취하면서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언택트’ 주문이 활성화된 점을 감안해 전문 업체를 통한 정기적 방역을 강화하며 문을 계속 열기로 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차량 이동 중에도 매장 체류 없이 상품을 수령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의 환경적 영향으로 이용 고객의 폭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에 탄 고객이 탐앤탐스 매장 앞에서 주문한 상품을 받아가고 있다. (탐앤탐스 제공) 2020.3.21/그린포스트코리아
차에 탄 고객이 탐앤탐스 매장 앞에서 주문한 상품을 받아가고 있다. (탐앤탐스 제공) 2020.3.21/그린포스트코리아

탐앤탐스는 최근 발렛오더 명칭을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로 변경하며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마이탐 앱을 다운로드받고 로그인을 한 뒤에 스마트오더 메뉴를 선택하면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를 주문할 수 있다. 이용하려는 매장 반경 2㎞ 이내에서만 해당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매장 도착 10분 전 메뉴를 주문하면 탐앤탐스 직원이 차량으로 메뉴를 전달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마이탐 앱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에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로 네이밍 변경 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달 31일까지 드라이브 스루 쇼핑 서비스 ‘드라이브픽’을 운영한다. 백화점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한 뒤 백화점 1층 후문에 자리한 발렛파킹 라운지에서 구입한 상품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식품, 주방용품, 잡화,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드라이브픽’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에 따라 지역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면서 "앱을 이용하면 지정한 시간에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온라인 또는 유선 주문 후 결제 완료 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픽업할 수 있는 ‘시그니처 박스’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모모야마에서는 여러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핫승(八寸)', 생선구이, 스키야키, 튀김, 과일 등을 담은 ‘벤또 박스A’ 등을 준비했다. 델리카한스에서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대표 메뉴인 양갈비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셀렉트’와 빵과 음료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모모야마의 드라이브 스루 다이닝 박스는 픽업 최소 2시간전,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 셀렉트는 픽업 4시간전까지 예약해야한다. 픽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에서 고를 수 있다. 빵과 음료는 픽업 5시간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오전 7시부터 밤 9시 사이에 픽업할 수 있다.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 잠시 정차한 뒤, 주문 번호 및 메뉴만 확인하면 예약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픽업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특급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편안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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