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성묘 희망자 선착순 예약·성묘 대행 무료 서비스

지난해 청명절 기간 단체 성묘하는 중국인들(글로벌 타임스 캡처)
지난해 청명절 기간 단체 성묘하는 중국인들(글로벌 타임스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올해 청명절 단체 성묘를 금지했다.

우리로 따지면 한식(寒食) 성묘를 불허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올해 청명절 연휴(4월 4∼6일)를 즈음해 이뤄지는 가족 단위 단체 성묘를 금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는는 것.

단체 성묘 금지 대상은 베이징시에서 운영하는 223곳 추모공원과 공동묘지다.

베이징시는 단체 성묘 대신 시 당국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성묘를 권장하는 한편 묘지를 방문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하도록 했다.

예약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시간대별로 9개 조로 나뉘며, 묘지당 3명 이상 성묘가 불가능하고, 전체 인원수도 제한된다.

베이징시는 올해 온라인 성묘 권장과 함께 시 당국이 대신 성묘를 대행해주는 무료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청명절 친인척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는데 베이징에서는 매해 400만명이 성묘에 나선다고 한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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