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유 '목화솜'은 과연 친환경 작물일까? 
천연섬유 '목화솜'은 과연 친환경 작물일까? 
  • 김도담 기자
  • 승인 2020.03.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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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유기농 면을 수확하는 노동자 사진을 게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994년에 시작된 탄자니아 유기농 면 수확 프로젝트 목표는 유기농 농법을 통해 농민들의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개선하는 것"이라며 "유기농 농법은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농부들에게 유기농 재배에 따른 면세 및 프리미엄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장점을 통해 농민들은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했다.

유기농 면은 '3년 동안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농지에서 제초제와 화학비료 대신 천연 거름으로 재배된 목화'로 만들어진다. 건강한 토양에 발아억제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은 씨를 뿌리고, 전체 과정에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해 수확한다. 줄기와 잎이 건조되면 목화솜만 분리해 채취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목화에 비해 수확 시기가 늦고 생산량도 적지만, 환경유해 물질 걱정 없는 목화를 얻을 수 있다. 100퍼센트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어야 유기농 면제품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사진)/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전세계 목화 중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목화는 약 0.5% 수준이다. 유기농이 아닌 일반 목화 재배는 흙, 공기,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에 의존한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목화를 재배할 때 티스푼 17개 정도 합성화학비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순면을 얻기 위해 전 세계에서 쓰는 농약 중 10%, 살충제 중 25%가 목화재배에 사용된다.

방대한 면적의 목화밭에 다량의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농부의 몸은 농약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제초제, 고엽제, 합성화학비료 등 목화재배에 사용되는 각종 합성화학물질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온실가스를 배출해 우리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해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는 농업 분야에서 발생한 수백만 건의 농약중독 때문에 매년 2만 명에서 4만 명이 사망한다고 보고했다. 사망 사건 중 대부분은 목화를 기르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dodam210@news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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