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또 연장…아이들 등살에 가까운 여행지 찾아나서
청정지역 손꼽히고 즐길거리 많은 강원도 영월 주목 

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에코빌리지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에코빌리지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추가로 연장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야 할 시간은 더 길어졌다. 마냥 집에서만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은 떠날 곳을 찾아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도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거리가 많은 영월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전날보다 87명이 늘어난 8652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원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이다. 이 중 10명은 격리해제된 상황이다. 강원도에서 나온 대구・경북 지역, 수도권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또 강원도 영월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 만한 곳이 많아 ‘집콕’에 지친 부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영월에는 체험학습도 할 수 있는 미술관 와이파크를 비롯해 곤충박물관, 별머루 천문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즐비하다. 청령포, 장흥 같은 역사유적지는 물론 한반도지형, 어라연, 생태공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는 곳도 많다.

에코빌리지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에코빌리지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에코빌리지는 코로나19 피해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사람들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에코빌리지는 국내 최초의 탄소저감 친환경 숙소로 오롯이 자연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에코빌리지는 ‘찐쉼(진짜 쉬다)’ ‘찐봄(진짜 봄을 느끼다)”를 콘셉트로 쏟아지는 별보기, 생태공원 트래킹, 불멍하기(불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오전 11시에서 12시로 한 시간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 여유로운 아침을 보낼 수 있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힐링 브런치, 셀프 바비큐 등 먹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영월에서 일주일을 살아보는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 

에코빌리지 관계자는 “청정지역 영월의 봉래산 아래에 위치한 에코빌리지에서는 ‘찐 쉼’, ‘찐 봄’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된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에코빌리지 내부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에코빌리지 내부 (에코빌리지 제공) 2020.3.2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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