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1.7% 폭락…또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원/달러 환율 40원 '폭등' 1285.7원...11년만 최고치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스피가 19일 8% 넘게 폭락, 145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와 관련, 각국 정부가 부양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의 연속이아.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p(8.39%) 내린 1457.6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5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7월 23일(1496.4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종가는 지난 2009년 7월 17일(1440.10) 이후 역시 10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낙폭(133.56p)은 역대 최대치였다.

종전 낙폭 최대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6일의 126.50p 였다.

이날 지수는 34.89p(2.19%) 오른 1626.09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고, 급기야 1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장중 한때는 지난 13일에 이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151.77p(9.54%) 내린 1439.43까지 빠지면서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7일(1432.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6166억원가량을 순매도,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2900억원, 개인은 24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개에 그쳤고 3개 종목은 보합에  나머지 896개 종목은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9p(11.71%) 내린 428.35로 종료했다.

지수는 16.45p(3.39%) 오른 501.59로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이날 종가는 2011년 10월 5일(421.18)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1996년 시장 개설 이래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전 종가 기준 최고 하락률은 2001년 9월 12일 기록한 11.59%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와 반대로 개인이 17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671억원, 기관은 10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무려 40원 폭등, 달러당 1285.7원에 마감해 11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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