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제 천에 묻혀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

소독제를 뿌리는 모습 (픽사베이 제공) 2020.3.18/그린포스트코리아
살균소독제를 뿌리는 모습 (픽사베이 제공) 2020.3.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소독제를 사용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쓰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1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용으로 유통되는 살균 소독제의 성분은 차아염소산수, 제올라이트, 이산화염소, 알콜, 염화-n-알킬디메틸에틸벤질암모늄・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차아염소산수는 식염수를 전기분해하는 방법으로 얻어지는 차아염소산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차아염소산수를 식품첨가물로 허가했으나 식품과 기구 등 용기에 용도가 제한돼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사용 후 어느 정도 지난 뒤에는 제거도 해야한다고 전했다.  개인방역을 위해 분무기를 이용해 분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살균의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살균소독제를 천에 묻혀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국소비자연맹은 탈취제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멸효과가 있다는 제품은 농도를 원액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실험에서는 원액으로 실험이 이뤄졌든데 공기 살포로는 이 농도가 되기 어렵고 희석하거나 마스크에 살포해서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산화염소 성분으로 만들어진 살균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화-n-알킬디메틸에틸벤질암모늄・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혼합액으로 된 소독제는 식품에 접촉할 수 있는 기구나 용기 등의 표면에 사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다양한 살균소독제가 시판되고 있으나 안전 사용에 대한 주의나 실제 효능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면서 “광고에 있어서도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허위・과장 광고가 문제되고 있어 식약처에 살균소독제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 및 테스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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