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환경부, 학계 등과 공동 항공·선박·지상·위성 관측 수행”
장거리 이동성 에어로졸, 과학적 특성분석·황사예측 개선에 활용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 모식도. (자료 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 모식도. (자료 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기상청은 20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두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항공기 △선박 △지상 △위성 측정망을 활용한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인천~목포 앞바다에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입체관측은 한국 지리적 특성상 주변국에서 발생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주로 유입되는 서해상에서 대기오염 물질 특성과 영향을 분석한다.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 명칭은 ‘YES-AQ(YEllow Sea-Air Quality) 캠페인’이며 국립기상과학원을 비롯한 총 8개 기관이 참여해 총 63종 다양한 기상 관측 장비 및 대기질 측정장비를 동원한다.
   
기상청은 “본청과 환경부에서 각각 운영 중인 항공기를 공동 활용해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입체관측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상선박(기상1호)에는 기존 장비 외에 선박용 스카이라디오미터와 광흡수계수측정기를 추가해 서해상 에어로졸 광학적 특성을 심도 있게 관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상에서는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소와 서울대학교에 설치된 각종 측정 장비들을 활용해 국내 대기질의 물리·화학·광학 정보를 생산할 계획이다. 위성 자료로는 천리안 위성 2A호 및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탑재체(GOCI)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어로졸 수평관측용(MODIS), 그리고 연직관측용(CALIOP) 위성 자료를 활용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관측 결과는 국내로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성 에어로졸 특성을 분석해 황사예측 개선에 활용되고 황사 관련 대기질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천리안 위성 2A호와 정지궤도 환경 위성(GEMS) 산출정보를 검증하고 에어로졸 알고리즘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 공동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통해 확보한 자료가 황사, 미세먼지 등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 감시 및 예측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