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ADT캡스·이노뎁 5GX드론 관련 3사협약 체결
대기환경 측정, 보안활동 등 여러분야 드론 적용 확대

SK텔레콤이 사업용 드론 사업화를 위해 ADT캡스,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 이노뎁 등과 협업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이뤄진 업무협약식 모습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사업용 드론 사업화를 위해 ADT캡스,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 이노뎁 등과 협업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이뤄진 업무협약식 모습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과 보안기업 ADT캡스,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 이노뎁이 5GX 드론 관련 3사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용 드론의 확장성을 넓혀 대기환경 측정이나 보안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를 넓히자는 취지다. 이들의 협약은 최근의 ‘사회적 거리두기’ 풍경을 반영하듯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SK텔레콤을 비롯한 3사는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사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5G 드론 시장을 키우고 생태계 조성을 이끌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협약 주요 내용은 드론에 5G통신망을 연결해 기존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여러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하거나 통신망이 연결된 지역에서는 4K초고화질 영상 등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도 있다.

해당 기술들이 접목되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드론이 긴급 출동하거나, 공공 인프라·산업단지 등 시설물 대상 모니터링이나 보안 활동 등이 가능해진다. 대기 환경을 측정하거나 3D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서비스 대비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정확도와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환경감시와 재해 예방 등 공공분야에서 드론 수요는 꾸준히 늘어왔다. 환경부도 드론 등을 동원해 공장 등의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드론이 하늘에서 센서로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곳을 체크하는 방법이었다.

SK텔레콤 PR실 관계자는 “대기환경 측정을 드론에 엮으면 실시간으로 이동하면서 확인이 가능하니까 조금 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경에만 국한되는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처를 넓히고,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여러 가지를 미리 시도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공공안전, 재난, 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확대

3사는 산업용 드론 서비스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공공 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과 민수 등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들은 5G 기반 통신과 드론,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 본격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산업으로, 2017년 5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59억 달러로 1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기존 5GX 드론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영상 송신과 수신을 위해 통신망 기반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 기술을 제공한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은 "드론 사업이 성공하려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의 협업이 필수”라며 “3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해 국내 드론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드론은 5G, AI 등 ICT 시너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드론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5G와 드론, AI 기반 지능형 영상 분석 융복합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국내외에서 드론 기반의 신규 보안 시장이 빠른 속도로 형성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국내외 산업용 드론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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