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온라인 강의 몰려 네트워크 관리 필수
전국 120개 대학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 완료

코로나19로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이 일제히 '사이버 개강'에 나서면서, 온라인 강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이에 KT는 자사 망을 사용하는 대학들을 상대로 인터넷 용량 증설 등 조치에 나섰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로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이 일제히 '사이버 개강'에 나서면서, 온라인 강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이에 KT는 자사 망을 사용하는 대학들을 상대로 인터넷 용량 증설 등 조치에 나섰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이 일제히 ‘사이버 개강’에 나서면서 KT가 원활한 온라인 강의를 위해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KT는 16일부터 시작된 각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강을 2주 미뤘던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강의에 나서자 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은 이번 주부터 온라인 강의로 새 학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동시에 학교 망에 접속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서버가 다운되거나 온라인 강의 영상이 끊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사이버 개강에 따를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KT는 지역별 ICT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지원체계를 준비했다. KT 인터넷 회선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전국 대학교들이 원활하게 강의를 제공하도록 대학별 상황에 맞춰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했다. 19일 기준으로 전국 120개 대학의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 120개 대학에 우선 조치했고 KT망을 사용하는 나머지 대학들에 대해서도 조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가 망 사용료를 추가로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용량 증설은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KT는 대학별 전담 기술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전문 기술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KT ICT기술센터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K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구간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서버 시설 등에 대한 IT분야 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대학들의 사이버 개강에 앞서 13일부터 과천사옥에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6개 지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했다. 아울러 대학별 강의 유형, 접속방식 분석 및 트래픽 증가량 예측으로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KT 주요 네트워크 구간의 트래픽 변동상황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강화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이철규 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교 강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KT는 학생들이 차질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침체된 사회 전 영역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도록 통신 인프라와 ICT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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