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투자자, 열흘 연속 8조원 순매도
코스닥도 5.75% 떨어져...원/달러 환율도 10년만 최고치 1245.7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스피가 18일 또다시 5% 가까이 급락, 급기야 1600선도 무너졌다.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가 완전히 시장을 잠식한 모습이다.

오후장 들어 들려온 미국내 확진자수 증가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24p(4.86%) 내린 1591.20으로 마감했다.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9년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96억원어치를 팔며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10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8조294억원에 달했다.

기관 역시 431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만 사자에 나서 9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3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90개였다. 2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9000여만주, 거래대금은 9조3433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p(5.75%) 내린 485.14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1월 3일(499.33) 이후 6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종가는 2013년 12월 19일(484.17)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수는 6.06p(1.18%) 오른 520.79로 출발해 상승하다가 역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29억원, 기관은 70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2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약 12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136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최고치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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