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개최...부문별 2020년 계획 들어보니
삼성전자 주총 개최...부문별 2020년 계획 들어보니
  • 이한 기자
  • 승인 2020.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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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2030년까지 133조 투자
“불확실성 지속, 시장 위축 속에서도 리더십 강화할 것”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들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외부에서 열린 첫 사례고 전자투표제도 처음 시행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술과 혁신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정체됐고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고 말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돼 연결 기준 매출 230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CE부문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IM부문은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위인 611억불로 글로벌 리딩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과 관련해서는 “생산·판매 차질과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외 불확실성 크지만 내실 다져 시장 이끌 것”

삼성전자는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직접 사업 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부문장들은 올해 대외불확실성이 크고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내실을 다져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메모리 업계는 공정 전환 중심의 투자가 진행돼 전년 대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E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올해 CE 시장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이 확대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CE 제품의 IoT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TV 사업에서 'QLED 8K' TV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날 주총이 시작된 후 "업계 리더로서 치열한 시장 경쟁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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