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맵코리아 솔루션 기반, 단지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
“실내외 공기질 함께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

KT 모델들이 에어맵코리아 리뉴얼을 홍보하고 있다.(사진 KT 제공) 2019.10.14/그린포스트코리아
KT와 쌍용건설이 2022년 입주 예정인 해운대 더 플래티넘에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을 적용한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KT가 에어맵코리아 리뉴얼을 홍보하던 당시의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2022년 초 입주 예정인 쌍용건설 해운대 더 플래티넘 아파트에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에 기반을 둔 단지 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KT와 쌍용건설은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을 적용한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해당 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공기질 측정 데이터 수집, 제어 플랫폼 구축,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이다.

이를 위해 KT는 해운대 더 플래티넘에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측정기를 설치하고, 인근에 있는 미세먼지 측정기와 비교〮분석한 자료들을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의 공기질을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미세먼지 수치나 공기 질에 따른 외부 활동 가이드도 제공 받을 수 있다. 공기질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단지 내에 설치된다.

해당 단지는 현재 건설중이며 건물 공사 등이 완료되면 KT가 단지내에 전용 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기존 측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에 전용 측정기를 따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2월, 전국 2천여곳에 자체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정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제를 시행했다. 측정기 제조사를 상대로 실내외 실험을 진행하고 4가지 등급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본지가 ‘해운대 단지를 포함해 전국에 측정기가 늘어날 예정이냐’고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환경부 인증 장비로 순차 교체중이며 지금 시점에는 장비를 모두 교체하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 부족하거나 측정이 필요한 부분은 또 데이터를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맵코리아는 전국 KT 공중전화부스와 통신주, 기지국 시설 중 2천여 곳에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정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작됐다.

KT는 지난 2년간 자체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해 데이터를 공개하고,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종합대응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앞으로 실외 공기질 데이터 제공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실내 공기질도 관리할 수 있는 통합환경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김성철 상무는 “아파트에서도 KT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으로 공기 질 측정은 물론 공기 정화 시스템과 연계한 종합 공기질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미세먼지 취약 계층이 안심하고 실내 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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