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중 코로나19 사회공헌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대표는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로 조사됐다. (에쓰오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유4사 중 코로나19 사회공헌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대표는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로 조사됐다. (에쓰오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정유4사 대표의 감염병에 대한 사회공헌 마인드를 측정한 결과,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의 관심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31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국내서 감염병이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7일간 뉴스, 커뮤니티, SNS 등 12개 채널에서 정유4사 대표의 코로나19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대표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등이다

조사결과 이 기간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의 정보량은 총 197건으로 다른 정유사 대표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조경목 SK에너지 대표가 69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허세홍 대표가 6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코로나19 사회공헌 정보량이 전혀 없었다.

이들 대표 3명의 구체적인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내용을 보면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5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직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보내며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세요 대한민국'이라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경목 대표는 3일 열린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이 성금은 마스크 등 구입을 위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에 전달됐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와 회사 임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모은 2억원 성금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그는 지난달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때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이 성금은 대구·경북 지역 자가격리 대상자와 의료진을 위해 쓰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지난달 25일 서울사무소와 전국 지사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유연화를 실시하는 한편, 서산시를 방문해 1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지만 강달호 대표의 경우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정보량은 제로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대민 접촉이 많은 주유소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한데 이 같은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성금 기탁, 물품 후원 등도 중요하지만 전 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 수칙 및 대민 접촉 시 주의 점 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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