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면 광산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DB)/그린포스트코리아
폐석면 광산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충청남도(이하 도)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내 석면 피해 고위험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석면은 월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하는 국제암연구소(L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공동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석면 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석면피해 구제법’에 따라 구제급여를 지원하는 등 석면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조사 대상은 총 1000명이다. 폐석면 광산 주변 주민 등 밀집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이다. 또한 보령·청양·홍성·예산 등 4개 시·군의 폐석면 광산으로부터 반경 2㎞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도 해당한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흉부방사선 촬영, 전문의 진찰 등을 전담한다.

1차 검사자 중 의심자에 대해서는 2차로 고해상도 시티(HRCT), 3차 폐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 등 추가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과거 석면공장 및 폐석면 광산 인근에 거주한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해 명단과 현주소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만약 조사대상인 1000명보다 많을 경우 추경 예산에 반영해 건강영향조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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