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 농산물 유통매출액 511억원 달성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안동·서안동농협 산지공판장을 방문했다. (농식품부 홈페이지 캡쳐) 2020.3.16/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안동·서안동농협 산지공판장을 방문했다. (농식품부 홈페이지 캡쳐) 2020.3.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6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으로 판로개척 및 유통물량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매출액 51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이라는 점을 인증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 가운데 하나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사로 구성된 유통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주요 7개 유통사를 통해 지난해 일년 동안 연간 511억원 상당의 인증농산물이 판매됐다. 2013년 판매액 80억원의 6배가 넘는 규모다.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인증농가의 유통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매년 ‘품평・상담회’를 개최해 유통사 상품기획가(MD)와 인증농가간 1:1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1~2회 개최되는 ‘품평・상담회’에는 총 157농가가 참여했다. 이 중 29농가가 백화점,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매장 등에 입점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한포도는 2017년 인증 취득 후, 품평・상담회에 참여해 백화점 등 대형거래처에 입점이 결정되고, 수출상담을 통해 홍콩, 베트남 등에 수출길도 열렸다. 2017년 대비 연 매출이 약 3배 가까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3월20일까지였던 상반기 모집기한을 3월31일까지 연장했다. 올해 7월 중에도 인증 희망농가 모집을 한 번 더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생산과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인증 등 녹색제품의 소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업인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인증품목 확대와 유통연계 지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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