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0.0~0.25%로 금리 파격인하…국채 등 7000억불 매입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워싱턴 D.C. 본사 DB)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워싱턴 D.C. 본사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한국은행이 빠르면 16일 늦어도 17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대폭 인하에 따라 한은의 금리 조정 폭도 당초 예상됐던 0.25%p보다는 0.50%p 수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0.50%p 인하기 이뤄질 경우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번째 이뤄졌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p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FOMC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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