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보물량 5만부...임신부 많은 자치구부터 우선 지원
1인당 5매씩 주민센터 방문 수령...거주지 방문 배부도 실시

한 시민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김형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한 시민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김형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약 4만명의 모든 임신부에게 1인당 5매씩, 총 20만매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임신부의 경우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며 “특히 약물 치료에 제한을 받는 임신부들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이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임신부의 경우 외출 자체가 조심스럽고 장시간 줄을 서기 힘들어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임신부가 많은 자치구부터 확보된 물량 5만부를 우선 지원하고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 25개 전 자치구에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북, 강남, 성동, 양천, 광진구 등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자치구는 후순위로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스크는 16일부터 자치구로 순차 배송된다. 동주민센터에서 신분증과 산모수첩(또는 임신확인서) 확인 후 수령 가능하며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다만 직접 방문이 어려운 임신부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인력이 직접 거주지에 방문해 배부한다. 구체적 지급시기, 방법 등은 거주지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현재 쪽방촌, 이동노동자 등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며 “감염 고위험군이자 약물 치료에 제한을 받는 모든 임신부에게 마스크를 지원해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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