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캠페인 등 '친환경 그룹 문화' 확산 본격화
'지속가능한채권' 발행, 금융 본질에서 환경에 접근

우리금융그룹의 '지구는WOORI가 지킨다' 캠페인(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의 '지구는WOORI가 지킨다' 캠페인(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지난해 지주 체제로 변신한 우리금융그룹의 또 하나의 대변신은 ‘친환경’이었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주사로 전환 작업을 시작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우리금융지주’로 신규 상장하면서 친환경 트랜스포머를 시작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우리금융그룹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을 위한 모의 대응 평가를 진행하는 등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을 본격화했다.

◇손태승 회장, 우리금융그룹 기업문화를 ‘그린’으로 물들이다

사용하는 텀블러를 인증하며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한 손태승 회장은 기업문화에도 ‘친환경’을 덧입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전사적으로 시행된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를 통해서도 캠페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손 회장은 본점 로비에서 임원진과 함께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한 다육식물 화분을 출근길 직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은 △종이컵 사용 금지, △자리 비울때 컴퓨터 모니터 끄기 △퇴근 1시간전 냉방기기 끄기 △퇴근 때 전산기기 전원차단 등의 내용이 담긴 환경보호서약을 하고 실천했다.

손태승 회장은 당시 “친환경 경영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요소다”라고 말하며 사회적 책임 속 ‘친환경’을 강조한 바 있다.

친환경 경영이 기업의 중요과제로 대두되는 만큼 ‘친환경 문화 확산’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미 강원도 고성 산불피해 지역인 인흥초등학교에 ‘우리금융 생명의 숲’을 조성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환경을 복구하고, 더불어 교육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 ‘우리금융그룹’이었다.

◇우리은행, ‘금융’으로 환경 푸르게 푸르게

2013년부터 LED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우리은행은 그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친환경 명가’다. 대기질 개선에 기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어 지난해 친환경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추가적으로 전기차 도입이 에정되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용 전기차) 5대가 도입됐고, 3월 중에 주문한 5대가 더 들어온다"며 "추후에는 충전소 증설이 선행되어야 업무용 전기차의 확대가 가능해, 충전소 증설에 맞춰 전기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우리은행’은 ‘금융’이라는 본질 속에서도 환경을 발견했다.

지주 출범 이후 한 달여만에 발행대금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천연자원에 관한 환경 △지속가능 관리 등 녹색 및 사회적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투자와 대출에 활용되는 '지속가능한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지속가능채권 2020년 사후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천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약 6%가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이후 5월에는 한국물 최초로 친환경·사회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4억5,000만불의 ‘포모사(대만 자본시장에서 USD 등 외국통화로 발행되는 채권) 지속가능채권’을 발행됐는데, '그린' 분야에 89.5%의 자금이 활용됐다. △태양광 발전(44%) △풍력발전(17.1%) △담수화 플랜트(13.4%) △공식 인증된 친환경 건물(8.5%) △폐기물에너지 프로젝트(4.9%) △수소발전(1.6%) 등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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