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원 누비는 기린 볼 수 없을지도... '아프리카 7개국서 멸종'
앞으로 초원 누비는 기린 볼 수 없을지도... '아프리카 7개국서 멸종'
  • 김도담 기자
  • 승인 2020.03.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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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기린이 아프리카대륙 7개국에서 멸종됐다. 유엔환경계획(UNEP) 이동성야생동물종보호협약(CMS)은 기린이 부르키나파소, 에리트레아, 기니, 말리, 모리타니아, 나이지리아, 세네갈에서 멸종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100년 전 아프리카대륙 사하라사막 이남에 100만 마리 이상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린의 수가 급감하면서 총 7개국에서 기린이 멸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아프리카 내에서 기린이 서식했던 나라는 28개국에 달했다. 

CMS는 기린이 멸종위기에 놓인 이유에 대해 서식지 훼손, 산불, 밀렵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대륙 기린들은 서식지에 건설된 도로, 철도, 송전선, 송유관 등 기반 시설로 인해 이주 장벽이 만들어졌고, 생존을 위협받았다.

기린은 지난 30년 새 약 40% 감소하면서 멸종의 길을 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체에 남아 있는 기린의 수는 6만8293마리로 1세기 전의 10분의 1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IUCN은 2018년 기린의 아종(종의 하위단계) 전체 9종 가운데 누비아(Nubian), 코르도판(Kordofan) 기린을 멸종위기 위급(CR) 종으로, 그물무늬기린(Reticulated) 및 마사이기린(Masai)은 멸종위기 위협(EN) 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루비안 기린(사진)/뉴스펭귄
누비아 기린(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전문가들은 기린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리카 전역의 협력 및 보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기린 개체 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기린을 대상으로 한 밀렵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세계에 단 3마리 존재했던 흰 기린 중 2마리가 밀렵꾼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이샤크비니 히롤라 야생동물 보호구역관리소(Ishaqbini Hirola Conservancy)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케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살던 2마리 흰 기린이 뼈만 남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 마리는 어미, 또 한 마리는 새끼였다. 

dodam210@news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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