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Hi-Pass 심사 프로세스’ 이어 해외 지원까지 나서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 전담 창구 개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우리은행, ‘신속 대출심사 프로그램’ 도입, 기업을 방문 금융 컨설팅
'KB국민은행', 신속지원반·현장지원반 신설, 'KB 소호 컨설팅센터' 활용도

하나은행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은행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코로나19'발 여파가 지역경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까지 위협함에 따라 더욱 신속한 금융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위해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관통할 수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갖추고 신속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위해 ‘Hi-Pass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신속한 자금지원의 스타트를 끊은 신한은행은 지원 영역을 해외까지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해외 신속 지원팀’을 통해 본점 글로벌사업본부와 함께 20개국 16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자금결제 지연과 같은 금융문제 발생시 해결방안 상담 및 안내 △현지 출장 불가로 업무 제한시 신한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지원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을 보고 신한은행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역시 4일부터 전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개설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을지로 본점 및 명동 사옥, 세종시 등 주요 거점 점포에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상담센터를 운영한 하나은행은 발빠르게 전국 영업점을 지원 창구로 만들었다.

또한 보다 발빠른 지원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견·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 대해 관할 관청의 피해사실 증명이 없더라도 영업점 재량으로 피해기업을 판단,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피해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 대출심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 지역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책도 내놨다.

우선 '특별전담심사반'을 통해 ‘신속 심사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소재 개인사업자 6,000여곳, 중소법인 1,100여곳을 '코로나19 우선지원 사업자'로 선정한 우리은행은 해당 기업의 대출 신청시 대해 2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또, 대구·경북지역 영업점장에게 한시적으로 추가대출 전결권을 부여했다. 직접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요식업, 숙박업을 중심으로 빠른 대출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담당 영업점장과 본부심사역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방문해 금융 컨설팅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1일, 서울 본점 등에 코로나19 피해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전담심사역을 배정해 최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지원하는 '신속지원반'을 신설했다. 또 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내에 '현장지원반'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 상담직원 등의 고충 및 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원활하게 금융지원이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기존 채널을 활용한 자금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13곳의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 정책자금 상담 등 금융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한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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