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손잡고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유입된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사진은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손잡고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유입된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사진은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터널 공사로 유입되는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미세먼지 제거용수로 활용 해 발전소 안전 확보는 물론 매년 2000만원의 공공용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부산시 사하구 소재 부산발전본부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유입 지하수의 공공용수 활용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지하수는 부산발전본부 인근 천마산 터널 건설에 따라 지하수 경로가 변경돼 발전소 부지 내로 유입됐다. 이는 발전소의 설비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골칫거리였다.

회사 측은 유입된 지하수를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도출, 발전소 부지 내 지하수 공급설비를 설치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매년 1만2700톤의 지하수가 무상 공급돼 매년 약 2000만원의 공공용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의 골칫거리인 지하수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지역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현안을 해결함으로써 깨끗한 에너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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