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도 5.4% 떨어져...원/달러 환율 13.5원 '급등'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급락을 넘어선 폭락 장세였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 12일 코스피가 또 3.9%나 속절없이 무너지며 1840선도 깨졌다.

유가증권시장에는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73.94p(3.87%) 떨어진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8월 24일(1829.81) 이후 4년 6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이달 9일(-85.45포인트·-4.1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49조5444억원이 사라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0p(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낙폭이 5%를 넘으면서 1808.56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에서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375억원, 기관은 28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 동안 4조59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같은 기간 개인은 4조3289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개, 내린 종목은 878개에 보합은 8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7465만주, 거래대금은 10조907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12p(5.39%) 내린 563.4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작년 8월 6일(551.50) 이후 최저, 낙폭은 작년 8월 5일(-45.91포인트·-7.46%) 이후 최대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p(1.08%) 내린 589.20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하루 시총이 11조6303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6억원, 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9128만주, 거래대금은 7조8538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5원 급등한 1206.5원에 마감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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