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선보인 ‘오리지널 에코 프렌들리 백’ (유니클로 제공) 2020.3.12/그린포스트코리아
유니클로가 선보인 ‘오리지널 에코 프렌들리 백’ (유니클로 제공) 2020.3.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 환경친화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나날이 늘어나는 중이다. 패션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나 재활용 쇼핑백 등의 다양한 시도로 친환경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유니클로도 예외는 아니다. 

12일 유니클로는 의류의 생산, 조달, 판매, 소비 등 전 과정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밸류 체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패션업계 만의 이슈가 아닌  범세계적 차원의 사회 아젠다로 지정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는 진 생산 과정 중 워시 가공 및 마무리 과정에 소요되는 물 사용량을 최대 99%까지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 힘쓰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업계 헌장’에도 서명했다.

올해부터는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쇼핑백과 패키지 제작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8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패키징과 쇼핑백의 소재 변경 및 사용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패키지의 경우 작년 F/W 시즌부터 룸슈즈 등의 일부 제품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을 대폭 삭감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에어리즘, 키즈 속옷, 크루넥 티셔츠 등의 제품을 시작으로 히트텍, GU의 제품 등으로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쇼핑백은 기존의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에서 환경을 생각한 종이 소재로 변경한다. 또한, 일회용 쇼핑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면 100%로 만든 ‘오리지널 에코 프렌들리 백’을 3월부터 판매한다. 유니클로와 GU는 세계 최대 면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베터 코튼 이니셔티브(BCI・Better Cotton Initiative)’에 가맹돼 있다. BCI는 면화 생산자들에게 효율적인 물 사용법, 토양 관리, 화학약품 사용 줄이기, 올바른 노동 원칙 적용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친환경을 향한 ‘그린테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니클로도 친환경 활동에 나선 패션업체 대열에 동참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