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성남시 협업...시민참여형 하수도 악취개선 과제 수행
환경공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국민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

악취 시민개선단이 악취체감도 측정을 위해 하수구 악취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해양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악취 시민개선단이 악취체감도 측정을 위해 하수구 악취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9년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공모 결과, 시민참여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는 공공부문 협업 및 시민참여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월 10일부터 25일까지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다. 혁신, 협업, 시민참여 등 3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07개 기관이 참여했고 환경공단을 포함한 13개 기관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환경공단은 “공단이 환경부, 성남시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 과제인 ‘시민과 함께 악취다운(Down) 지도로, 아름다운 생활 환경을!’이 선정됐다”며 “주요 내용은 하수도 악취 문제 개선을 위한 시민 악취 개선단 구성, 하수도 악취지도 제작, 악취 개선방안 수립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공단은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 공간적·지역적 단위의 사회 공동체 또는 공통적 관심 및 가치 등을 공유하는 집단이 현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지도를 제작하는 것) 방식을 착안해 성남시 시민 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를 제작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성남시민 115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 악취 개선단’은 성남시 내 현장 점검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악취체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약 4000건 하수악취체감 자료(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밖에 시민이 체감한 하수도 악취발생 종류, 장소, 강도, 빈도, 계절 및 시간대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제작한 악취지도를 통해 악취체감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악취저감설비를 설치했다. 시민 악취체감도가 높은 지역 위주 악취저감설비 설치를 통해 하수도 악취를 발생시키는 황화수소 농도를 악취저감설비 설치 이전 대비 83% 수준으로 저감한 성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과제 수행 경험을 계기로 공단 전 사업 추진에 있어 국민 의견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은 물론 국민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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