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콜센터 구성원 희망자 대상 전격근무
콜센터 관련 솔루션 외부 접속 기능 이미 보유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문을 닫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사진은 출입이 통제된 SK텔레콤 본사 T타워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콜센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2월 26일 출입이 통제됐던 SK텔레콤 본사 T타워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콜센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최근 발생한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이 콜센터 구성원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콜센터 구성원 대상 재택근무를 12일부터 전격 시행한다. 콜센터 재택근무는 업계 최초다. 현재 기업 내 콜센터 구성원은 6000여명으로 자체조사 결과 이 중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은 약 25% 수준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사무실과 같은 수준의 근무 환경 구축 등 업무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지속 여부에 따라 재택근무 희망자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온 고객의 정보 등에 접근해야 한다. 재택근무를 진행하려면 그 과정에서 보안 관련 문제가 없어야 한다. SK텔레콤 기업PR팀 김동영 매니저는 “고객 상담 등 콜센터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전용 시스템이 있는데,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든 솔루션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보안 관련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일 뿐, 기존에도 업무 사정상 일부 재택으로 근무를 진행했던 사례가 있어 관련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 콜센터 구성원들은 전국 12개 고객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출근하는 구성원 대상 감염 예방 지원도 강화한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상시 제공하고, 위생물품 구매를 지원하며 사무실 내 근무시 이격 거리를 보장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이후부터 콜센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점심 시간 3부제, 식당·휴게실 개인 단위 테이블 사용, 상시 온도체크 등 건강관리, 유휴 좌석 활용한 거리 유지 등 예방책을 시행해왔다.

SK텔레콤은 “콜센터 근무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콜센터 구성원 재택근무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콜센터 직원과 가족의 안전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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