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스피 1900선 무너져…외국인·기관 합해 1조원 이상 '팔자'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큰 폭 상승한 美 증시와 외려 '거꾸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간신히 1900선에 턱걸이했고 코스닥 지수도 600선이 무너졌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외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66p(2.78%) 내린 1908.2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약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p(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한 뒤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는 낙폭이 3%를 넘어서면서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무려 36조5849억원이나 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2억원, 기관이 464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8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5거래일 동안 순매도금액은  3조7114억원이다.

개인은 같은 기간 3조7871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3개, 내린 종목은 801개에 보합은 24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2604만주, 거래대금은 8조36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6p(3.93%) 내린 595.6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29일(599.57) 이후 6개월여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빠진 하루 시총은 8조8464억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p(0.19%) 오른 621.12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40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6억원,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액은 2018년 2월 2일(2865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9798만주, 거래대금은 8조1612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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