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대 은행장 최종후보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 거쳐 공식 취임

케이뱅크 2대 은행장 최종후보 이문환 BC카드 사장(케이뱅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케이뱅크 2대 은행장 최종후보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케이뱅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심성훈 은행장에 이어 '케이뱅크'를 이끌 새 수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달 말부터 후보 선임작업에 본격 착수한 끝에 내정자를 결정한 것이다.

케이뱅크 2대 은행장 최종후보로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11일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은행장 최종후보를 확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임기는 2년이며,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문환 내정자는 지난 2018년 BC카드 사장으로 취임, 지난 2월 퇴직했다. 이에 앞서서는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금융ICT 융합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전략과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있다”며 “형식보다 본질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협업형 리더이기도 해 유상증자 추진 등 케이뱅크의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내정자는 금융ICT 융합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KT 재직 당시에는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센터로, 본격적인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C카드에서 역시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왔다. 취임 직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며 플랫폼사업자로서의 변모를 꾀했다. 또, 국내 최초로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국제 표준 규격) 기반의 자체 안면인증 서비스 도입하고, 같은 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의 굵직한 현안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해 한시적 임기 연장이 결정된 심성훈 은행장의 임기 만료일에 맞춰 지난달 26일 첫 임추위를 시작으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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