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관련 사업부 분사해 파트너사와 협력, 2대 주주 예정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 해외 진출 적극 추진

지난해 4월 5GX론칭 쇼케이스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의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SK텔레콤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ICT 역량을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다. 사진은 지난해 4월 5GX론칭 쇼케이스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의 모습 (뉴스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 내 관련 사업부를 분사하고, 헬스케어 사업을 경험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하는 회사에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참여할 예정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에서 헬스케어유닛장을 역임했던 김준연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그룹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SK텔레콩 PR실 윤태구 매니저는 “SCL헬스케어그룹이 참여 예정인 것은 사실이고, 큰 틀에서의 합의는 완료되었다. 다만 절차상에 꼭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 발표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예정된 기타 주주사 참여가 완료되면 ‘인바이츠 헬스케어’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SKT는 43.4%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회사 이사회는 “김준연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ICT 활용, 타산업과의 융합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신생 법인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소비자를 디지털 헬스케어 세상으로 초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들은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ICT 기술을 통해 개인의 건강 증진과 의료 기관의 혁신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 해외시장 적극 추진
 
이들은 ICT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운영을 시작으로 연내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의 관리를 돕는 개인용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된 ‘코치코치당뇨’는 당뇨환자가 자신의 혈당, 식단, 운동계획 등을 관리할 수 있게 돕고, 의료진에게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ICT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등 각종 의료 기관의 운영혁신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 다양한 의료 용품의 구매, 관리를 돕는 사업을 통해 의료 기관의 운영 업무 부담을 절감, 효율적 운영을 지원한다.

의료 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한다.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의료 기관의 ICT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 7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 3분기 중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받아,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김준연 대표는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개인 스스로의 건강 증진과 함께 의료 기관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서 개발한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에서 개발한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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