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종이컵, 사진 인화지로 부활한다
버려진 종이컵, 사진 인화지로 부활한다
  • 이한 기자
  • 승인 2020.03.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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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테오아, 사진 인화지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내부 코팅된 종이컵, 재활용 어려워 환경 문제 지적
손상되지 않은 채로 버려져 질기고 튼튼한 소재 재활용 가능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종이컵을 재활용한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종이컵을 재활용해 인화한 모습. (테오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종이컵을 재활용한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종이컵을 재활용해 인화한 모습. (테오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종이컵을 재활용해 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내부에 코팅처리가 된 종이컵은 다른 종이와는 달리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으로 꼽혀왔다.

디카를 지나 ‘폰카’의 시대가 오면서 사진을 인화하는 건 마치 구시대 유물처럼 느껴진지 오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나 포토북(사진 여러장을 앨범처럼 꾸민) 등이 여전히 인기다.

스타트업 기업 테오아에서 종이컵을 재활용하는 사진인화 서비스 ‘필라로이드’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앱으로 사진 인화 또는 포토북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 인화지 대신 종이컵을 재활용한 인화지로 사진을 제작한다.  이 기업은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삼성 C-LAB 6기 출신이다.

테오아 오승호 대표는 “매년 257억개의 종이컵이 버려지고 폐기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16만톤이다. 흔하게 쓰이는 종이컵 문제를,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사진으로 해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부에 코팅처리가 된 종이컵은 다른 종이와 달리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부분 크게 손상되지 않은 채로 버려지기 때문에 질기고 튼튼한 고급섬유를 재활용 할 수 있다. 이 섬유 특성이 사진인화에 적합하다.

오승호 대표는 “종이컵을 사진으로 재활용한다는 소식에 SNS 등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면서 “종이컵 재활용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국내 제지업체와의 협약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이컵은 내부가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크게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질기고 튼튼한 섬유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 (테오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종이컵은 내부가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크게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질기고 튼튼한 섬유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 (테오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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