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1.3조 팔아 역대 최대
원/달러 환율 11.9원 급등한 1204.2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급부상, 코스피가 9일 4% 넘게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85.45p(4.19%) 내린 1954.77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019년 8월 29일(1933.41)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0p(2.90%) 내린 1981.02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는 1946.9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p·-4.44%)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122억원, 기관은 4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76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1999년 거래소가 일별 순매도액을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개, 내린 종목은 866개에 보합은 5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1017만주, 거래대금은 8조667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2p(4.38%) 내린 614.6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9p(1.80%) 내린 631.13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2억원, 42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21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달 24일(-28.70p) 이후 최대이고, 하락률은 지난해 8월 5일(-7.46%) 이후 최대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8일(610.7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4007만주, 거래대금은 8억321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9원 오른 1204.2원에 마감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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