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발전기 예방정비공사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방활동을 시행한다. (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발전기 예방정비공사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방활동을 시행한다. (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 발전기 예방정비공사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방활동에 나선다. 태안지역에 3월 말까지 1400여명의 외부 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과 전력공급의 차질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서부발전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적 조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5월 말까지 공사가 예정된 태안 5호기의 경우 당초 2일이었던 본격 착수 시기를 일주일 늦췄다. 이후 △건강상태 문진표 작성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통한 출입자 발열 검사 △예방수칙 교육 △다중이용시설인 구내식당 일일 소독과 식사시간 분리 운영 등을 통해 감염병 발생자 유입과 확산 차단조치를 했다.

지역주민 보호를 위해 태안군과 협력체계를 가동해 △외부 인력이 숙박하는 단체숙소에 손 소독제 배부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방역 실시 △태안보건의료원 핫라인 운영 등 태안에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본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업무 공백이 발생에 대비해 업무 지속성 확보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따라 비상근무 운영계획을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부서별 필수기능 유지인력을 2개 조로 나누어 1조는 사무실에서, 2조는 재택근무에 돌입해 비상시 업무기능을 확보했다. 그 외 근무자들도 2개 조로 구분해 근무공간을 다른 층으로 분리, 확진자 발생 시 동일 부서원이 한꺼번에 격리되는 상황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근무자들의 동선 역시 겹치지 않게 조치했다.

본사 별관 대회의실에 ‘클린 존(Clean Zone)’을 설치하기도 했다. 평상시 이용하지 않다가 확진자 발생으로 본사 전체가 폐쇄되더라도 최소한의 근무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공간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고 전력그룹사에도 확진자 발생으로 본사가 폐쇄되는 등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확산 방지조치를 통해 서부발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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