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 최종분 출하식을 모비스에서 가졌다. (한국전력기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기술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 최종분 출하식을 모비스에서 가졌다. (한국전력기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컨소시엄이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모비스에서 프랑스 까다라쉬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중앙연동제어장치(CIS, Central Interlock System) 최종 공급분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중앙연동제어장치는 ITER 장치 가동 시 인간의 몸속 신경계를 제어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로 ITER 주제어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2013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약 110억원 규모의 중앙연동제어장치 턴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후 약 7년 동안 공동으로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종 시스템을 개발했고 하드웨어는 제어장치시스템 전문업체인 모비스에서 제작했다.

모비스는 2010년부터 국내 가속기 사업과 해외 핵융합 사업 등 거대장치에 대한 정밀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ITER의 토카막 코일 전원공급장치 정밀제어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전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중앙연동제어장치에 대해서는 국제표준(IEC) 및 ITER 국제기구의 기준을 적용한 내진성능시험, CE인증, 전자파적합성시험 등 ITER 국제기구의 엄격한 품질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

진태은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성공적 출하는 국내 원전산업계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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