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단체·보건소 등에 그룹간 소통지원 서비스 6월까지 무상 제공
전용 채널 번호로 실시간 방송 송출, 구성원들은 TV로 시청 가능

KT가 종교단체와 보건소 등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3월부터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체활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종교단체와 보건소 등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3월부터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체활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잠정 중단한 종교 단체와 감염병 대응 업무에 집중하는 지역보건소 등에 그룹간 소통 지원 서비스를 6월까지 무상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올레 tv CUG다. CUG는 ‘커뮤니티 유저 그룹’의 영문 약자로, 특정 단체가 직접 자체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 아파트 입주민 모임, 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서비스는 ‘우리교회tv’다. 현재 약 190여개 교회에서 우리교회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만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레tv채널에서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설교와 성경 공부, 찬양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단체는 별도 부여 받은 채널번호로 쉽고 간편하게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다. KT는 천주교와 불교, 지역보건소 등 기타 단체에는 채널 900번(마이클럽)을 통해 우리교회tv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올레 tv CUG는 운영자가 VOD, 이미지, 텍스트 등을 관리자 사이트에 직접 올리면 해당 단체에 부여된 채널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볼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영상을 촬영해 전용 채널번호로 전송하면 전국 송출이 가능하다.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도 성경, 불경, 미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집에서도 올레 tv를 통해 예배·미사·법회 등의 종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레 tv CUG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전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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