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Start-up #②] "플라스틱의 편리함 무시 못해...편리함 유지하되 인체에 안전한 제품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
[Eco Start-up #②] "플라스틱의 편리함 무시 못해...편리함 유지하되 인체에 안전한 제품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
  • 최빛나 기자
  • 승인 2020.03.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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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테코플러스 대표 인터뷰
유수현 테코플러스 대표/그린포스트코리아
유수현 테코플러스 대표/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바야흐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다행히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국민의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1만 360여 곳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75% 감소했고,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씩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행동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고 있단 걸 보여주는 좋은 신호죠. 환경을 살리는 것은 일회성 행동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친환경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환경, 안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습니다. 힘내라, 작지만 강한기업! [편집자 주]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국가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98.2kg를 사용해 97.7kg를 사용하는 미국을 제쳤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간편하며 가격이 저렴한 게 가장 큰 장점. 하지만 플라스틱과 일회용기는 여전히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관련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플라스틱 사용을 당장 줄일 수도 없다.

이에 석유화학 제품인 플라스틱, 비닐 등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 원인인 탄소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친환경 대체상품을 개발·사용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국내 배달 시장에서는 이미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달 관련 기업들은 플라스틱 박스 포장 뿐 아니라 완충재, 아이스팩 등을 친환경 대체 상품으로 바꾸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친환경 대체 상품 개발에 앞장 서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만나 미래의 친환경 대체 시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두번째, 테코플러스 유수연 대표다.

#그녀와의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 #소비자들이 정말 돈을 더 내고 친환경 포장재를 선택하나요? #물론,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차릴만큼 친환경 시장이 성장했다.
#테코플러스는 사용자의 안전과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소재 기업이다.

◇ 친환경에 대한 부분에 있어, 아직 우리나라는 '갈팡질팡' 단계

친환경은 어떤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수현 테코플러스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최근 종이빨대 사용금지를 놓고 얘기를 해봤다. 이에 유대표는 "종이컵도 안쪽에 코팅 필름을 발라 놓고 친환경이라고 얘기한다. 친환경 일회용품? 말이되지 않는다. 가장 친환경적인 거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종이라서 잘썩고, 안썩고의 문제를 놓고 친환경이라고 부를 수 없다. 대부분 소각 아니면 매립이기 때문에 친환경에 대한 기준을 놓고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이빨대 금지는 정말 이 시장에서는 정말 미세한 부분이다. 거북이가 가져온 상징성 아닐까? 빨대를 만드는 업체만 죽어나는 꼴이다. 플라스틱 빨대가 주는 환경적인 요인이 과연 얼마나 클까? 아주 모를 만큼 미세하다. 오히려 커피 뚜껑을 종이 뚜껑으로 대체하는 등의 대책이 환경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비닐봉투 수거 대란, 2020년 빨대사용 금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환경부 산하부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 대표는 정부와 기업 모두 갈팡질팡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유대표는 "환경은 잘 보호해야 하지만, 또 반대로 플라스틱시장은 커지고 있다. 기업은 친환경적인 원료를 이용해 만들고 싶지만 원가가 부담 스럽고, 그렇다고 정부에서는 그에 따른 합당한 기준점을 마련해주고 있지는 않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앞단, 끝단이 일맥상통하지 않고 있다"며 "조금 더 적극적인 정책을 확고하게 다져가야 할 시점이다. 얼마나 친환경 적인가? 얼마나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가?에 촛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리사이클의 중요성, 플라스틱 음식물 묻어 있으면 재활용 안돼

유대표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배달 시장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음식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도 늘었다. 하지만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제품은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제품은 '재활용 폐기물 선별장(이하 선별장)'에서 재질과 종류에 따라 구분해 재활용업체에 보낸다. 우리나라 선별장 대부분은 손으로 재활용품을 고른다.

음식물이 묻은 상태로 배출하면,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음식물이 부패해 냄새가 나면서 선별장의 작업환경도 나빠진다.

무엇보다 재생원료의 질을 떨어뜨린다. 재활용업체는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해 한 번 세척한다. 음식물이 묻어 있으면 100% 제거가 안 된다. 이런 상태의 플라스틱을 파쇄해 재생원료로 만들면 재활용품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고부가 가치의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게 아니고 땅에 묻을 수 있는 저급의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 때론 이렇게 만든 재활용품에서 냄새가 배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분리수거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대표는 " 앞서 분리수거 방법에 대한 홍보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며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된 분리수거 홍보캠페인과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리수거에 대한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인식을 정부와 지자체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두가지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한다.

'세척'과 '알고 분리배출하기' 이 두 가지다.

식품과 음료 용기를 등을 분리 배출할 때,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하도록 알려야 한다. 재활용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오염이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왜 깨끗하게 세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게 도와야 한다.

두 번째는 재활용이 안 되는 걸 분리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플라스틱이 모두 재활용 되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은 상태를 선별해 매립, 소각 중에 결정 되는데 가장 상태가 좋은 약 10%정도면 재활용이 된다. 재활용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환경의 부담도 덜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한다.

테코플러스 친환경 플라스틱 배달용기 /그린포스트코리아
테코플러스 친환경 플라스틱 배달용기 /그린포스트코리아

◇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시장을 이끌 것

일반적인 자원 소비과정이 자원 채굴→생산→소비 구조다. 일직선으로 일어난다. 재활용은 채굴→생산→소비→재활용→소비 구조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채굴과 생산을 하는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보호하는 정부의 역할은 당연하다.

채굴과 생산과정에서 환경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소비자들에게 도달한 제품이 훨씬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예를들자면 배달의 민족 같은 경우 배달용기를 친환경으로 선택할 수 있게 코너를 마련 했으며, 이니스프리 같은 경우는 브랜드 이미지와 맞게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꿨다. 매우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소비자들은 플라스틱을 무시하지 못한다. 플라스틱이 주는 편리성이 얼마나 큰가. 하지만 플라스틱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건 또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게 기업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에 현재 사용자가 스스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의사결정의 폭을 넓혀 주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미래를 놓고 봤을때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대표는 "소비자 실천과 구조가 선순환되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재사용 기반 마련을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재사용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정부, 기업, 국민이 환경적인 부분에서 안전하며 상생하는 방법은 서로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똑바로 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 대체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많은 배달 업체가 지금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만 친환경 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은 용기를 표준화 하고 재질을 단순화시키며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국민은 알고 알아야 한다. 스스로만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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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프라스틱 2020-03-10 12:26:09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는 업체들 환경부에서 환경 지원금을 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돈 쓰면 다 바뀝니다. 환경부 예산 편성 하세요. ㅋ